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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 관련주 약세…오미크론·통화 정책 등 암초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주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6일 주식시장에서 가상자산 및 NFT(대체 불가능 토큰) 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는 전거래일보다 11.42% 급락한 2만985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4.87%, 6.43% 하락세를 나타냈다.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소유한 위지트와 갤럭시아머니트리도 전거래일보다 각각 6.70%, 7.22%씩 내림세를 보였다.

NFT 관련주로 꼽히는 위메이드는 전거래일 대비 11.12% 하락했고, 게임빌은 12.62%, 컴투스는 7.35% 떨어졌다.

지난 4일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5600만원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미국 시장에서도 하루 새 22% 폭락하며 4만2000달러선이 깨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책 수단의 부재, 중국 헝다 리스크 등의 부담이 더해져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변이 바이러스 위험을 확인하는데 시차가 필요하고 이는 단기 불확실성을 의미한다. 가파른 추세 전환을 기대할 정책적 재료도 소진됐다. 오히려 오미크론 확산 과정에서 통화정책 조기 정상화의 마찰적 우려까지 감내해야 할 형국”이라며 “험난한 연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그동안 과열론에 시달리던 가상자산 시장에 직격탄을 미쳤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불확실성이 진정되기도 전에 헝다 파산 및 가상화폐 가격 급락이라는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은 불안한 금융시장 흐름 혹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한 오미크론 불확실성 해소 여부와 더불어 중국 리스크 확산 여부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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