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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폭증에 ‘위드 코로나’ 기대감 뚝…소상공인 경기전망 넉달 만에 꺾여
오미크론 여파 반영 전부터 경기전망 하락
‘방역 강화’ 12월 체감경기 둔화폭 커질 듯
위드 코로나 전환을 계기로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기조였던 소상공인 경기전망이 확진자 폭증으로 넉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의 모습.[연합뉴스]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선세를 보였던 소상공인 경기전망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네 달 만에 꺾였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방역 강화 등이 반영된 12월 체감경기는 더 큰 폭으로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2월 경기전망지수(BSI)는 85.4로, 전월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9월부터 세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네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

소상공인 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 사이에 전국 17개 시·도의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 보는 사람이 많고, 100미만이면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소상공인 BSI 수치는 지난 10월 이후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쌓이면서 상승세를 이어왔다. 실제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11월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되기도 했다. 소상공인 11월 체감 BSI는 66.2로, 전월보다 3.7포인트 올랐다. 전통시장은 67.0으로 전월대비 9.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조사 당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 3000명대로 폭증하면서 위드 코로나 기조가 계속 갈 지 의문이 제기되면서 경기전망이 어두워졌다. 이번 조사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공개되기 전인 기간에 실시된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5000명대로의 폭증 등의 이슈가 반영된 12월 체감경기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6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고 식당, 카페, 학원 등으로 방역패스 적용을 확대했다. 연말 특수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체감경기가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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