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신한금융투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삼성생명의 오버행이 종료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생명은 지난 1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보유 지분 1.73%가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각 금액은 주당 6만2500원으로 11월 30일 종가 대비 약 4.5%의 프리미엄이 가산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버행 종료에 따른 수급 및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프리미엄이 부여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프리미엄 산정 근거는 알 수 없으나 본질적인 기업가치 대비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올 연말 주당배당금(DPS) 3900원, 배당수익률 5.9%까지 감안하 면 주가는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내년부터 적극적인 보유자산 교체매매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정상화도 전망된다. 내년 상반기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높은 배당수익률과 더불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보유한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임 연구원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접어든 구조적인 금리 상승 구간이다. IFRS17 관련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되었으며 오히려 2023년부터 이차역마진이 소멸됨에 따른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동사의 압도적인 자본여력 감안 시 중장기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삼성생명에 대해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