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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탁원 외화증권 보관액 1000억달러 넘어…10년간 10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시 투자가 이어지면서 한국예탁결제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었다.

2일 예탁원은 11월 예탁원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1021억달러(약 12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말 96억달러 수준에서 10.6배가량 상승한 수치다. 작년 6월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500억달러에 도달한 지 1년 5개월 만에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상품별로는 외화 주식이 3년 동안 100% 이상 늘어 전체 보관금액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화채권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상위권 종목은 2018년∼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일본, 중국 등에 골고루 분포했으나 작년 말부터 상위 5개 종목 모두 미국 기술주가 차지하게 됐다.

지난달 26일 기준 미국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가 외화 주식 전체의 33.5% 비중을 차지한다.

시장별 보관금액은 미국(67.4%), 유로시장(21.1%), 홍콩(3.7%) 순이다.

외화증권 결제금액 역시 올해 11월까지 4412억2000만달러로, 2020년 전체(3233억9000만달러) 대비 36.4% 증가했다.

예탁원은 "이러한 성장은 글로벌 증시 호황과 이를 기회로 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시장 등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라며 "예탁원의 안정적인 외화증권 투자지원 제공 노력도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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