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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공포에 코스피 하락 출발…“백신 효과가 관건”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며 2,930대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3.83포인트(1.47%) 내린 2,936.44에 마감하며 나흘 연속 하락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로 코스피가 29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0.29포인트(1.03%) 떨어진 2906.15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한때는 전장 대비 45.66포인트(1.55%) 내린 2890.78까지 물러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25포인트(1.91%) 하락한 986.64로 장을 출발했다.

오미크론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효과가 향후 증시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효과, 감염력, 치명률 등 데이터는 2주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시장 파급력은 기존 백신 효과성 여부에 달렸다”며 “세계 주식시장은 델타 변이 확산 국면에서 조정을 보였으나 백신 효과성 입증 후 반등한 바 있다. 세계 주식시장은 백신 효과성 데이터 확인까지 걸릴 2주 간 변동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의 전파력 및 치명률 관련 정보가 구체화되기 전까지 시장 내 불확실성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기존 경로를 단기적으로 지연시킬 요인일 뿐 근본적인 훼손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변이 대응에 대한 백신 제조사들의 움직임과 학습 효과, 전면 봉쇄에 대한 주요국들의 신중한 태도 등을 고려할 때 2020년 3월과 같은 급격한 시장 위축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도 “현재 가장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는 백신 효능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감염 속도는 빨라도 치명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는 것”이라며 “델타 변이와 비슷하게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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