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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엔진 ‘웰니스’ 달고 미래먹거리 찾다
CJ제일제당, 건강사업 분할
건강사업 CIC 100%현물출자
CJ웰케어 내년 1월 1일 출범
식물성 유산균·개인맞춤형 확대
2025년 건기식 톱티어기업 도약

CJ제일제당이 건강사업부를 분할해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매년 커지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섰다.

23일 CJ제일제당은 건강사업 CIC(Company in company)를 100%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신규 법인명은 ‘CJ 웰케어(Wellcare)’이며, 분할 기일은 오는 1월 1일이다.

CJ 웰케어는 식물성 프리미엄 유산균 시장을 공략하고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스페셜티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개인맞춤형 건기식 상용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CJ의 4대 성장 엔진 중 하나인 ‘웰니스(Wellness)’ 사업을 강화해 2025년까지 업계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제일제당은 20여년 전 ‘CJ 뉴트라’라는 브랜드로 건기식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후 비타민, 미네랄 등이 주류였던 시장에 ‘히비스커스’, ‘히알루론산’, ‘쏘팔메토’ 등 기능성 소재들을 선보였으며 기능성 유산균 시장‘을 개척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 건강사업 CIC의 조직을 새로 꾸리면서 헬스케어 사업 몸집을 키웠다.

그러나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고 hy(옛 한국야쿠르트), 매일유업 등 식품 기업들도 나서 빠르게 지배력을 확장하자 이번 분할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9805억원으로 전년(4조6699억원)보다 6.6% 신장했다. 2016년 3조5635억원에 그쳤던 시장이 매년 10%씩 성장했으며 올해 역시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제일제당은 식품사업에서 건강사업을 완전히 분리하고 R&D, 마케팅, 영업의 전 밸류체인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등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한다. 특히 지난 7월 인수한 생명과학 전문기업 천랩 등 바이오 사업과의 협력으로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CJ 웰케어는 유산균 제품 라인업으로 ’BYO유산균‘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다이어트, 면역력 등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유산균 개발에 집중한다.

신규 기능성 원료를 찾고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건강 R&D 센터를 별도로 두고 빅데이터 분석 및 연구 리서치 기능 등을 강화한다.

또 ’개인맞춤형 건기식‘ 시장이 도래할 것을 겨냥해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갖고 있는 EDGC, 케어위드와 협업을 강화해 생애 주기별 개인 맞춤형 건기식을 개발하고 있다. 천랩과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맞춤형 유산균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장승훈 CJ 웰케어 상무는 “CJ의 건강사업 노하우와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형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아 기자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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