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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물가 인상심리 11년來 ‘최고’
한은 11월 소비자 동향조사
CSI 138...물가 전망도 152

금리와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보는 심리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인들이 1년 뒤 물가를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한 달 사이 0.3%포인트(p) 오르며, 4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후 대출금리의 상승으로 집값 상승 기대는 낮아졌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물가 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7%로 각각 전월 대비 0.3%p 올랐다. 물가 인식은 지난 1년 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전망을 뜻한다. 특히 기대인플레이션은 2018년 8월 이후 가장 높고, 상승폭은 2017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실제 인플레이션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2%로 9년 9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이 지난 8월에 이어 이달 기준금리를 추가인상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금리 수준 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도 138로 2011년 3월 이후 10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수준 전망도 152로 2011년 2월 이후 가장 높다.

다만 금리 상승과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심리는 한풀 꺾였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이달 9포인트 하락한 116을 기록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충격이 발생한 2020년 4월(-16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소비 심리’는 ‘위드코로나’를 맞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6으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발생한 7~8월에는 7.8포인트 하락했으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9~11월에는 5.1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는데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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