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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해도 연 5~6% 따박따박...최고 ‘배당맛집’은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올해 3분기까지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며 내년 배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통적인 증권 배당주로서 매력이 한층 부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높은 배당수익률을 가져다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올해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30~40%대의 배당성향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실적 변동성에도 매년 보통주 기준 1200원 이상 배당을 목표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신증권은 올해 보통주 기준 120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별도실적 기준 배당성향은 47.2%로, 30~40%대 배당성향은 다소 상회하는 수준이었으나 라임펀드 충당금을 고려해 주주보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회사 측은 “대신증권 배당정책의 방향은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30~40%대 배당성향을 일정하게 유지하더라도 실적 변동에 따라 배당금액은 달라질 수 있지만 보통주 기준 1200원 이상을 목표로 해 예측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특정 해에 높은 이익을 달성했더라도 가급적 별도재무제표 기준 배당성향 40%는 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금융투자업은 자본 규모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지는 만큼, 꾸준한 사내유보를 통해 자기자본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향후 이익창출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꾸준한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병행한다. 자사주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아 배당성향이 유지되면 주당 배당금이 상승하는 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818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46% 증가한 규모로, 순이익 역시 540% 증가한 5794억원을 거둬들였다.

별도 기준으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누적순이익은 15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3% 늘어났다.

호실적 요인으로는 증권 본업인 IB(투자은행), WM(자산관리), 브로커리지 부문의 고른 성장과 더불어 지분 100% 보유 자회사들 실적도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굵직한 기업공개(IPO) 메가 딜 수임이 이어지면서 IB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대신증권은 올해 상장 최대어로 꼽혔던 카카오페이 IPO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총 13개 기업의 신규상장을 도왔다. 주관실적은 3분기까지 6617억원을 달성, IB부문 순영업수익이 80% 가량 증가한 바탕이 됐다.

대신증권은 또 내년 초 진행 예정인 딜 규모 100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IPO에도 공동주관사로 선정되며 IB 부문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기존 증권과 자산운용 비즈니스 외에도 대신에프엔아이, 대신저축은행, 대신자산신탁 등 자회사로 부동산 부문 전문성을 확대해 왔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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