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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류세 인하 일주일 만에 ‘8주 연속’ 상승세 멈춰
주간 휘발유 90.4원 내린
내린 L당 1716원
1800원까지 치솟았다
유류세 인하에 하락세로 전환
지난 15일 오후 경기 용인주유소에 설치된 유가 표시판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정부가 유류세 20% 인하를 시행한지 약 일주일 만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8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L당 평균 1800원대까지 치솟았던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3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90.4원 내린 L당 1716.6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보다 67.0원 하락한 1535.6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시행 전날인 11일 L당 1819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떨어지고 있다. 주 후반에는 휘발유 가격이 L당 17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전날인 19일은 직전일보다 3.7원 내린 L당 1695.4원으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20.0원 하락한 L당 1765.4원, 최저가 지역 대구는 107.3원 내린 L당 1680.9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가 L당 1733.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L당 1645.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유류세 인하분은 휘발유의 경우 L당 164원이나 유통 과정상 주유소의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1∼2주 발생한다.

정유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와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는 유류세 인하분을 시행 당일부터 반영해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일반 자영 주유소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곳이 많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유류세 체감 효과를 완전히 체감하려면 다소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가의 선행지표인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7달러 떨어진 배럴당 80.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4달러 하락한 배럴당 92.4달러였다.

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급 전망 상향, 코로나19 재확산, ·중 전략 비축유 방출 논의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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