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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연말도 홈파티가 대세?!...컬래버 식음료 쏟아진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됐음에도 올 연말 집에서 오붓한 연말을 즐기려는 홈파티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증가세인데다, 식당, 호텔 예약도 만만치 않으면서다. 이에 식음료, 호텔업계는 연말 홈파티족을 겨냥한 다양한 컬래버 제품과 메뉴를 쏟아내고 있다.

▶이색 컬래버로 홈파티족, MZ세대 유혹=편의점인 GS25는 블루보틀 커피와 제주맥주의 협업 한정판 주류인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블루보틀 커피 에디션’을 최근 출시했다.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는 버번위스키를 담았던 오크통에서 6개월 이상 숙성시킨 임페리얼 스타우트 맥주에 블루보틀 커피의 대표 원두인 ‘벨라도노반’을 드라이 호핑(dry hopping·발효 후 홉을 첨가)하는 공정을 추가한 맥주다. 와인과 비슷한 도수인 13.5도로 설정됐다. GS25 관계자는 “원두가 들어간 스페셜 맥주로서 홈파티용으로 쓰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디야커피도 보해양조와 협업해 연말 홈파티에 어울리는 ‘복분자 뱅쇼’, ‘복분자 뱅쇼 콤부차’를 선보였다. 뱅쇼는 와인에 과일과 향신료 등을 넣고 끓인 프랑스의 겨울 대표 음료다. ‘복분자 뱅쇼’는 보해복분자 원료에 블랙베리, 크랜베리, 오렌지 등 다양한 과일을 믹스했다. ‘복분자 뱅쇼 콤부차’는 뱅쇼에 이디야커피의 콤부차를 더해 과일의 풍미와 함께 콤부차의 새콤함과 청량감을 더했다.

전통주인 막걸리도 MZ세대 홈파티족을 겨냥한 협업 제품을 내놓았다. 국순당은 해태 아이스크림과 손잡고 막걸리와 아이스크림 ‘바밤바’의 협업 제품인 신제품 ‘국순당 쌀 바밤바밤’을 출시했다. 페트병 포장 일색인 기존 막걸리와 달리 캔 형태를 추가했고, 캔 상품은 편의점 위주로 집중 판매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연말에 홈파티 대용으로 특별하게 즐기는 술을 내놓기 위해 업계의 협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텔 메뉴를 집에서...다양해진 홈파티팩=유명 호텔들은 연말에 집에서 호텔 레스토랑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투 고(To-go)’ 메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의 대표 메뉴로 구성한 ‘그라넘 홈 다이닝 투 고’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선보인다. 메인 요리는 허브 로스티드 치킨과 전복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호텔동 1층에 위치한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픽업 가능하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경우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카페 원’에서 칠면조 구이 세트 ‘터키 투 고’를 판매한다. 롯데호텔은 풀코스 요리에 소품까지 더한 ‘파인다이닝 앳 홈’ 프로모션을 12월31일까지 진행한다. 캐비어 카나페 등 핑거푸드는 물론 파스타, 양갈비 스테이크 등 다양한 단품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시그니엘 서울은 바닷가재, 안심 스테이크를 포함한 프렌치 퀴진으로, 시그니엘 부산은 오향 오리 가슴살 튀김, 문어 야채 볶음과 같은 광둥식 요리로 홈파티족의 수요를 공략할 예정이다.

한편 위드 코로나에도 외식업 매출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상황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포털이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시행 첫 주(11.1~7)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주간보다 10.4% 늘었으나, 외식업은 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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