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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퀵커머스로 맛 본 편리함 못끊는다” [P-코노미가 온다 ③Platform]
현경민 커넥팅랩 대표가 본 유통 미래
위드 코로나 ‘소비심리 폭발’ IT 뒷받침
메타버스 플랫폼, 가상-현실 연결 강화

“처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환경적인 변화가 ‘퀵커머스’ 도입을 가속화 했지만 한 번 편리함을 맛 본 소비자들의 서비스 경험이 보편화되면서 퀵커머스는 더욱 성장할 거라고 봅니다”

현경민(사진) 커넥팅랩의 대표는 위드코로나 시대 유통의 미래에 대해서 이같이 전망했다. 현 대표는 통신, 포털, 전자, 금융, 스타트업 실무자들로 구성된 IT 전문 포럼인 커넥팅랩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9월에 IT 트렌드서인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2’를 냈다.

2022년 현 대표가 제시한 키워드는 ‘펜트업’(Pent-up)이다. 억눌린 소비 심리가 폭발하는 현상인 ‘펜트업 효과’(Pent-up Effect)에서 따온 말로 코로나19 이후 바뀐 소비 패턴과 이를 뒷받침하는 IT 산업과 기술 트렌드까지 포괄한다.

코로나19 이후에도 펜트업 현상과 함께 퀵커머스와 메타버스 등 유통기업들이 IT기술에 올라탄 사례들도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 대표는 “퀵커머스는 배달앱 서비스에 식자재 등 커머스 상품이 더해지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유통기업과 화장품, 편의점, 기업형 수퍼마켓(SSM)까지 그 영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형 수퍼마켓의 경우 편의점보다 채널 확보, 물류 창고 등 유통 체계가 잘 잡혀 있는데 현행법상 격주 일요일마다 문을 닫게 돼 있다”며 “이러한 규제가 유통 기업들이 SSM을 퀵커머스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데에 제약이 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경우 퀵커머스 발판을 위한 거점으로 SSM 신규 가맹점 확장을 추진 중이다. 롯데슈퍼는 올해 40여 개의 신규 가맹점을 개설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로 오프라인 점포망 축소하는 흐름과 반대로 퀵커머스 전략으로 SSM을 선택한 것이다.

또 쿠팡이츠도 퀵커머스 사업에 뛰어 들면서 퀵커머스 배달원을 별도로 두고 있다. 현 대표는 “우아한형제들의 ‘비마트’가 기존 배달원이 음식과 생필품 배달을 같이 하는 구조라면 쿠팡은 퀵커머스 전용 배달원으로 15분 이내 배달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며 “업체들도 차별화 전략으로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장은 메타버스로까지 이어졌다. 위드코로나에도 가상 세계, 메타버스 시장이 유효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현 대표는 현 대표는 “아직은 시험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단계지만 가상과 현실의 연결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모바일 카카오톡에서 기프티콘이나 모바일 쿠폰 구매하듯,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쿠폰을 구매하면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와 메타버스에서의 구매 경험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신주희 기자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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