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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서대문·은평 ‘집 팔 사람이 더 많다’ [부동산360]
서북권 매매수급지수 99.8→97.9
일부 지역선 소폭 반등해 ‘줄다리기’
경기·인천은 4주째 하락세 계속돼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속한 서북권에선 아파트를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은 상황이 2주 연속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9로 지난주(100.7)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공급·수요 비중을 지수화(0~200)한 것이다. 기준선을 100으로 삼고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3주 연속으로 기준선인 100선에 머물며 집값 상승 피로감과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시장 상황이 반영됐다.

부동산원은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4% 올랐으나 3주째 상승폭을 축소했다”면서 “재건축·리모델링 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거나 매물이 부족한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대체로 거래와 매수세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북권의 매매수급지수는 97.9로 전주(99.8)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주 서북권의 지수는 4월 26일(98.9) 이후 처음 100 아래로 내려갔었다. 지표상으로는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이 사겠다는 사람보다 많은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해석된다.

올 들어 중저가 단지를 찾는 수요가 대거 몰리며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했던 동북권 역시 101.0으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역에는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다.

반면 종로·중·용산구 등이 위치한 도심권(100.7→103.4)은 지난주 기준선에 가까워졌다가 다시 반등했다. 용산구는 리모델링 사업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 위주로 집값이 뛰면서 이번 주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률(0.27%)이 가장 높았다.

영등포·양천·구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100.6→100.9)과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100.5→101.5)은 소폭 상승했으나 기준선 바로 위에 머물면서 매수·매도자 간 팽팽한 줄다리기 상황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의 매매수급지수도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104.6에서 104.3으로, 인천은 105.8에서 104.0으로 각각 떨어졌다.

이번 주 경기(0.29%→0.27%)와 인천(0.37%→0.33%)의 아파트값 상승폭도 모두 축소됐다.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와 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급등했던 곳에서도 거래 부진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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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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