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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C, 농협·수협과 3억달러 규모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 JV 설립나서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와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에 나선다.

KIC는 11일 오전 본사 대회의실에서 농협중앙회 및 수협중앙회와 3억달러 규모의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의 조인트벤처 설립은 지난 2019년 KIC와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가 각각 체결한 해외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이다.

펀드 설정 규모는 KIC가 1억5000만달러, 농협중앙회 1억달러, 수협중앙회 5000만 달러 등으로 총 3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세 기관은 조만간 헤지펀드 공동투자 절차 및 대상, 방식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 뒤, 투자안 공동검토, 의견 교환, 포트폴리오 구성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실제 공동투자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승호 KIC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헤지펀드 공동투자 기회 공유는 물론 수수료 절감을 통한 세 기관의 투자 포트폴리오 효율성 제고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해외 헤지펀드 투자저변을 확대하여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더 많은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헤지펀드 공동투자 구조를 설계하였다"며 "앞으로도 이를 활용해 해외투자 네트워크와 노하우가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들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IC는 농협중앙회 및 수협중앙회와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 삼아 국내 기관투자자와의 해외 대체자산 공동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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