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공]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오리온 참붕어빵의 10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오리온에 따르면 참붕어빵은 2016년 이후 월 최고 매출인 20억원을 달성했으며 개수로는 550만 개 넘게 판매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했던 달고나, 구슬치기 등 유년시절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제품 판매 급증에 어릴적 즐겨먹던 붕어빵을 찾는 수요도 늘면서로 분석된다.

지난 5월 출시된 ‘호떡 품은 참붕어빵’도 리얼한 호떡 맛과 쫀득한 식감으로 참붕어빵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며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리온 참붕어빵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사시사철 즐기는 양산 과자로 탄생시킨 제품이다. 2011년 출시 당시 여름을 앞둔 5월에 내놓은 역발상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진열과 동시에 전량 판매되는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출시 후 10년간 누적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하며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참붕어빵은 중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어로 물고기를 뜻하는 한자 ‘魚(중국어발음 위)’와 풍요를 의미하는 ‘余(위)’의 발음이 같아 물고기는 재물을 상징한다.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의 선물용 과자로 인기가 높고, 징둥닷컴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 내 한국 제품 직구 카테고리에서도 늘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2019년 말 ‘샤오위누어누어(小鱼糯糯)’라는 이름으로 현지 생산을 시작해 출시 이후 현재까지 240억원 넘게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