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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金’치 예약...편의점 ‘김치 대전’
이마트24, 김장상품 주문판매
세븐일레븐, 상품 11종 선보여

치솟는 김장물가와 번거로움 때문에 해마다 김포족(김장포기족)이 늘고 있다. 이에 편의점도 포장김치는 물론 절임배추, 양념 등 간단한 김장을 위한 재료 판매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김장 시즌을 앞두고 편의점의 김장김치 예약판매가 진행중이다. 대형마트가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절임배추 예약판매에 나선 가운데, 편의점도 김포족 잡기에 나선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내달 말까지 매장과 모바일 앱을 통해 김장김치 예약판매에 나서며, 대용량 포장김치부터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별미김치, 프리미엄 김장 재료 등 총 11종을 선보인다.

근거리 쇼핑과 간단한 김장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면서 실제로 편의점에서 김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해 김장김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1% 신장하는 등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배추 무름병 확산, 이른 가을한파 등의 영향으로 김장재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것보다 포장김치를 구입해 먹는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8일 기준 가을배추 평균 도매가격은 10㎏에 1만1360원으로 1년 전 5815원보다 2배 가량 비싸고, 평년 가격 6830원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고랭지배추는 지난 5일 기준 8500원(10㎏)을 기록했다.

김수빈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해마다 오르는 김장물가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한 만큼 대용량 김치, 별미김치, 김장재료 등 다양하게 상품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피코크 조선호텔 포기김치’(이하 조선호텔 김치) 3종을 대표상품으로, 셀프 김장족을 위한 김장 상품 등도 주문 판매한다. 조선호텔 김치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이마트24 모바일상품권(5000원)도 선물한다.

이마트24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유동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을 방문해 김치 주문을 하는 고객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가 지난해 주문 판매한 조선호텔 김치 상권별 매출 비중을 보면 오피스(41%), 주거(31%) 상권이 전체 상권의 72%를 차지했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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