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투자]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구리 선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증권(ETN)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위드 코로나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경제 회복이 기대되는 산업 현장에서 구리의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 공급이 중단됐던 구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신상품을 선제적으로 내놓은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9일 미국 구리 선물 지수의 일간수익률 2배, -2배를 기초자산으로 한 ‘하나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과 ‘하나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H)’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구리 선물 지수를 기초로 레버리지 ETN과 인버스 2X ETN을 출시해 각각 상하방 2배의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게 했다.

이번 상품은 기존 상장지수펀드(ETF) 또는 ETN 등의 상품들과 유사한 구조지만, 환헤지가 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원자재 지수를 토대로 운용하며 하나금융투자는 직접 유동성을 공급(LP)한다.

차기현 하나금융투자 주식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ETN 2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원자재 투자 저변 확대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기초지수 상품과 혁신적인 금융투자 상품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는다. 신용위험에 따른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 전 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투자해야 한다. 하나금융투자의 신용등급은 AA(NICE신용평가 2021년 7월 20일)이며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을 거래할 경우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을 이수해야만 매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