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그룹 회장.[GS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GS가 석유, 에너지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

GS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3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4%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조51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고, 순이익은 5238억원으로 93.2%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4조2391억원, 영업이익은 1조828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0.8%와 185.4% 늘었다.

주요 계열사인 GS칼텍스의 경우 3분기 매출액 9조791억원, 영업이익 3979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4%, 33.9% 급증했다. 사업별로는 정유부문에서 190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은 각각 325억원, 17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S에너지는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3.0% 증가한 9910억원, 영업이익은 31.9% 늘어난 4042억원을 달성했다.

GS EPS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3.8% 성장한 3208억원, 영업이익이 7.0% 증가한 47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력 수요가 늘고 용량 요금이 높아진 데 따라 실적이 성장했다.

GS리테일은 매출액 2조7254억원, 영업이익 1025억원을 냈다.

GS E&R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64억원, 22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7.1%, 322.6% 증가했다.

GS글로벌은 매출액 1조660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66.2%, 147.6% 늘었다. 철강과 석탄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트레이딩 관련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GS 관계자는 “GS칼텍스는 수요 회복세에 따른 정제 마진 상승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또 계절적 요인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전력도매가격(SMP) 상승으로 발전 자회사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며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