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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울아 내 피부 알려줘”…시코르, ‘스마트 거울’ 설치한 매장 선봬
20·30세대 겨냥한 ‘뷰티 테크’ 적용
스마트거울에 자율주행 로봇까지 등장
스마트 거울이 설치된 시코르 매장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시코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거울’을 매장에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뷰티테크(beauty+technology)를 통해 체험을 중시하는 2030세대를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시코르는 오는 18일까지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 인공지능이 함께 하는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화장품인 ‘오노마’를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거울인 ‘Zmirror’로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방문객은 체험존에서 스마트 거울을 보며 자신의 피부를 진단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9가지 종류 중에 내 피부를 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으며, 다크서클, 주름, 탄력 등 세밀한 분류가 가능하다. 매장 직원을 통해 피부타입에 맞는 메이크업 방법도 추천받는다.

판매존에서는 피부측정 결과에 따라 적합한 오노마 스킨케어 제품을 추천한다. 직접 발라보고 체험해보며 나에게 필요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화장품 오노마는 여성뿐만 아니라 스킨케어에 관심 많은 남성도 사용 가능하다. 성별이나 연령에 상관 없이 쓸 수 있어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시코르는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거울 서비스는 향후 다른 매장에서도 확대 검토 중이다.

시코르가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건 체험형 콘텐츠를 중시하는 젊은 고객 때문이다. 시코르의 온라인 고객 중 2030세대는 83%로, 매출 비중은 전체의 81%를 차지한다. 능동적으로 정보를 찾고 신선한 체험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해 미래형 매장으로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는 시코르를 소개하는 인공지능 로봇 ‘인티그리트’의 자율주행 미디어 봇 ‘큐브릭’이 있다. 자율주행 미디어 봇은 스스로 매장을 돌아다니며 고객과 소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기다. 공간이나 환경에 따른 정보와 광고, 캠페인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미디어로 꼽힌다.

현재 미디어 봇 큐브릭은 시코르와 관련된 내용을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미디어 광고 기능을 하고 있지만, 향후 안면인식 기술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유통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김묘순 신세계 코스메틱잡화담당 전무는 “비대면 쇼핑이 대세로 떠오르며 화장품 산업에서도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며 “K뷰티와 최신 기술이 융합된 시코르만의 차별화 된 뷰티테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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