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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시장 예전 같지 않다…양극화 심화
시몬느·SM상선 공모 철회 이어 넷마블네오 심사 철회
수요예측 2000대 1 넘는 공모주도 있어
카카오페이가 지난 3일 한국거래소에서 KOSPI 상장식을 진행했다.[카카오페이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최근 증시 변동성으로 기관투자자의 수요 예측 경쟁률이 줄고 상장 계획을 미루는 기업이 잇달아 나오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성장성이 기대되는 종목에는 자금이 쏠리는 등 IPO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코스닥·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9개 공모주(스팩 기업 제외)의 기관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972대 1을 기록했다. 역대 10월 경쟁률 기준으로는 최고치이지만, 올 들어 처음으로 ‘1000대 1’을 하회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관 수요예측 부진에 따른 상장 철회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에 이어 이달 3일 SM상선이 공모를 철회했다.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다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다에서다.

아직 상장 심사를 통과하지는 못했으나 IPO 기대주로 꼽혔던 넷마블네오도 이달 4일 한국거래소에 심사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넷마블네오는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심사가 지연된 바 있다.

반면 1000∼2000대의 뜨거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는 기업들도 있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종목 중 아스플로(2143대 1), 지아이텍(2068대 1), 디어유(2001대 1), 카카오페이(1714대 1), 씨유테크(1565대 1), 지오엘리먼트(1537대 1) 등은 1500대 1의 경쟁률을 훌쩍 넘겼다.

엔켐(1647대 1), 피코그램(1472대 1) 등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공모주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기관 투자자의 ‘선택과 집중’이 심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시초가 수익률은 올해 4월 94.4%를 기록한 이후 30~50%대를 유지하다가 10월에는 37.8%로 떨어졌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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