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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실적에도 업종 수익률은 부진한 美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왜?
구글·넷플릭스 실적 뛰었는데 업종 1개월 수익률 0.2%
“실적 기대감, 업종 확대 대신 기업 간 차별화에 그쳐”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미국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이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P500의 분기 실적 발표는 지난 1일 기준 60% 가량 진행됐다.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 3대 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에도 각각 19.49포인트(0.42%) 오른 4680.06와 128.72포인트(0.81%) 상승한 1만5940.31로 마감하며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주당순이익이 기대치보다 1% 이상 상승한 비율)을 살펴보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100%를 기록했고, 이어 헬스케어와 IT가 모두 91%를 차지했다. 금융과 필수소비재는 각각 88%, 80%로 그 뒤를 이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에는 구글(알파벳), 넷플릭스 등이 포함돼 있다. 두 기업 모두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구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651억1800만달러, 순이익은 68.4% 급증한 189억36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를 웃돈 것은 물론, 분기 매출은 14년 만에, 분기 순이익은 역대 최고액이다.

넷플릭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4억8000만달러, 순이익은 약 두 배 뛴 7억9000만달러로 월가의 기대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업종별 최근 수익률은 호실적 여부와 동 떨어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의 1개월 수익률은 겨우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소비재는 1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에너지(8.4%)와 부동산(6.6%) 그 뒤를 이었다. IT와 소재도 각각 6.5%, 6.2%를 기록했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대표주자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업종 전체의 수익률이 낮은 것은 실적 기대감이 개별 기업으로 한정될 뿐, 업종 전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구글과 넷플릭스는 나홀로 최근 한 달 새 각각 9%, 5% 넘게 올랐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업종 전반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종목 간 차별화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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