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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보고 써보고...돌아온 체험 마케팅
식품업계 팝업·콘셉트 스토어 바람
신세계분식, MZ 겨냥한 뉴트로풍
프리츠 아르투아는 벨기에식+맥주
신세계푸드가 LG전자의 금성오락실과 협업해 성수동에 오픈한 신세계분식. [신세계푸드 제공]

“보고, 맛보고, 써보고...”

식품업계가 위드 코로나에 맞춰 오프라인 체험형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그동안 미뤄왔던 팝업·콘셉트형 스토어를 속속 오픈하며, 오프라인 소비 체험이 온라인 구매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패션 편집숍 수피에서 LG전자의 금성오락실과 협업해 팝업스토어 ‘신세계분식’을 열었다. 팝업스토어는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고 즐거움을 찾는 MZ세대를 위해 뉴트로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구성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신세계푸드의 ‘올반’ 가정간편식 중 에어프라이어 전용 ‘에어쿡’ 제품에 셰프의 레시피를 접목해 선보인 10여종의 메뉴와 함께 구슬치기, 달고나 뽑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신세계푸드는 또 카스텔라를 전통방식으로 재현한 ‘가수저라’ 출시를 기념해 ‘단하 티룸’이라는 콘셉트 스토어를 1일부터 일주일간 종로구 팔판동에서 운영한다. 패션 한복 브랜드 ‘단하’와 협업, ‘가수저라’와 잎차를 즐기면서 단하의 패션 한복도 체험할 수 있다. ‘가수저라’는 SSG닷컴과 카카오 선물하기 등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품은 충성도가 높아서 새로운 브랜드나 맛에 대한 경험이 없으면 온라인에서 구입하기 힘들다”면서 “위드 코로나로 외식이 증가할 수 밖에 없어 가정간편식, 밀키트 업체들도 오프라인에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OB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는 지난달 벨기에 대표 음식들과 맥주의 궁합을 즐길 수 있는 팝업 레스토랑 ‘프리츠 아르투아(Frites Artois)’를 서울 한남동에 열었다. 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와 벨기에 전통 감자튀김인 ‘폼프리츠’와 ‘카르보나드 플라망드’, ‘비건 라구’, ‘미트라옛’ 등 벨기에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프리츠 아르투아는 이달 7일까지 운영예정이었으나, 위드 코로나 본격 시행에 힘입어 최근 방문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운영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팝업스토어 운영과 함께 스텔라 아르투아는 벨기에 전통 감자튀김 간편식 ‘벨지안 프리츠’와 이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프리츠 아르투아 소스’를 출시했다.

OB맥주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스텔라 맥주가 벨기에 음식과 함께할 때 더욱 특별해지는 미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선보였다”면서 “이색 경험을 통해 충성 고객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코코넛 럼 리큐르 ‘말리부’는 떡볶이 브랜드 ‘해피치즈스마일’과 협업으로 진행하는 배달서비스에 맞춰 서울 연남동에서 팝업스토어를 7일까지 운영한다. 밀키트 패키지, 바텐더가 직접 제공하는 말리부 칵테일 바, 떡볶이 MBTI 프로그램, 굿즈 판매 등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에서 경험해보고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연결 QR코드가 기재된 카드를 주기도 한다”면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려는 마케팅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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