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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 적체 해소” 현대차 울산공장, 특별연장근로 신청
반도체 수급 개선 전망…협력사 상생 최우선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2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신청했다.

특별연장근로는 업무량 폭증 등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 근로자 동의와 고용노동부 장관 인가를 거쳐 주 52시간을 넘어 근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현대차의 올해 1∼9월 생산실적은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생산 목표 대비 92% 수준에 그쳤다.

특히 반도체 공급난이 절정에 달한 지난 9월 내수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6%, 19.4% 감소했다.

생산이 지연되면서 출고도 늦어지고 있다. 일부 차종은 최장 9개월 넘게 인도가 늦어져 당장 계약해도 내년 하반기에나 출고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협력사 역시 현대차 생산 차질과 반도체 수급 대란 등 여파로 가동률과 매출액이 급감했다. 심각한 경영난으로 지역 경제 침체도 진행형이다.

현대차 노사는 ‘수요 증가→완성차 생산 증가→협력업체 생산 증가→협력업체 유동성 개선’의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각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하면 최대 생산으로 주문 적체와 협력사 경영난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6일부터 특별연장근로 기간을 연간 90일에서 150일로 확대했다. 기간 확대는 올해 연내 신청하는 기업에 한해 적용한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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