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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세종메디칼, 세계최초 천연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내년 출시소식에 강세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ES16001'의 임상 2·3상을 진행 중인 제넨셀이 임상 2상 결과를 도출한 후 내년 초 조건부 허가를 신청해 해외 코로나19 치료제 가격(약 80만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에 최대주주인 세종메디칼이 강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종메디칼은 오전 9시 15분 전일 대비 300원(7.84%) 상승한 4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자생 식물인 담팔수의 잎에서 추출한 천연물 기반의 항바이러스제인 ES16001은 최근 국내 임상 2·3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담팔수의 유효성분 중 하나인 제라닌이 바이러스의 감염과 복제를 저해해 염증 억제와 통증 완화 효과를 나타낸다. 해외에서 합성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나 독성 등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물 신약은 천연 재료에서 원료를 수급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하고 동등한 유효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다. 제넨셀은 2011년부터 자원식물 2000여 종의 약리와 독성을 연구해 후보물질을 발굴해 온 바 있다.

전 성분을 100% 규명해 기전을 밝히고, 표준화된 추출 공정을 통해 일정한 약효를 내는데 성공했다. 이미 인도에서 진행한 임상 2a상에서 경증 및 중등도 환자들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국내와 인도·유럽 3개국에서 1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2·3상을 통해서도 유효성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ES16001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전 세계 17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코로나19 외에 인플루엔자 치료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대상포진 치료제로는 국내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세종메디칼은 지난달 20일 제넨셀의 전환사채(CB) 50억원을 포함, 총 113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여 최대주주가 됐기에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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