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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 단독사고,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 5배 높아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차량 단독사고가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31일 ‘차량 단독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찰에 신고·접수된 차량 단독사고의 평균 교통사고 치사율은 8.0%로 전체 사고(1.7%) 대비 4.7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단독사고는 연중 나들이 교통량이 집중되는 5~8월, 10월에 많이 발생했다. 요일별로 토요일 전후로 금, 일요일에 사고건수 및 사망자 비율이 높고, 시간대는 15~16시를 중심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은 도로변 공작물 충돌에 의해 발생했다. 교명주, 전신주 등이 대표적이다. 사고 1건당 치사율은 도로이탈 추락사고가 23.3%로 가장 높았다.

운전자 연령대별로 사고건수 및 사망자 발생 비율은 각각 50대(26.8%), 65세 이상(28.5%)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발생 및 사망자 발생 비율은 각각 18.9%와 14.7%로 전체 교통사고의 음주운전 사고발생(8.4%) 및 사망자(9.9%) 비율보다 각각 2.3배, 1.5배 높았다.

치사율이 높은 차량 단독사고의 발생 시 안전장구 착용은 미착용 사고 대비 치사율을 3.6배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자동차 안전밸트·카시트 착용은 6.2배, 이륜차 안전모 착용은 1.5배씩 사고 치사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차량 단독 교통사고는 운전자 과실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도로 환경정비, 안전시설 설치 강화 등 단독사고 사상자 저감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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