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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혁신대상 보험개발원장상-삼성화재] ‘안심할 수 있는 사회’로…역발상 기업안전연구소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 이용환 담당(앞줄 가운데)과 부서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화재(대표이사 최영무)가 올해 6월 확대개편한 ‘기업안전연구소’는 ‘대부분의 사고는 예방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위험을 줄여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게 목표다.

고객의 위험을 인수해 수익을 얻는 손해보험업의 특징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삼성화재 측은 “업의 본질을 고민하다가 고객의 위험을 사전에 줄이는 사고 예방을 연구하기로 했다”며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가 되면서, 중대재해 예방 및 안전경영을 위한 솔루션 개발 및 제공을 위해 기업안전연구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업안전연구소는 통상 보험사가 보험 인수 여부나 요율결정에 쓰는 데이터를 삼성화재 고객사의 다양한 사고 위험을 경감하는 컨설팅에 활용한다. 특히 화학·건설·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는 관계사 컨설팅을 다수 진행하며 표준화된 작업공정을 분석했던 경험으로, 기업의 특성에 맞춘 사업장 환경이나 공정상의 위험요인을 세밀하게 찾아내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성과도 뛰어나다.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의 컨설팅을 제공받은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고객들에 비해 최근 3년을 비교했을 때 평균 손해율이 13.1%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위험을 줄이면 보험사는 손해율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지만 컨설팅을 받는 기업 역시 사고 예방을 통해 인명피해를 방지하고 연속성 있는 사업 영위가 가능해진다. 또 부수적인 사고처리 비용과 같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보험료 감소 요인으로 이어진다. 보장이 아닌 예방부터 애쓴 덕에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기업안전연구소가 제공하는 기업고객 대상 컨설팅은 10개 분야 15종으로 최근 3년간 진행한 컨설팅은 연평균 200~300건에 이른다. 특히 최근에는 ESG경영 확산으로 인해 화학물질누출 컨설팅, 사고예방 컨설팅, 인명안전 컨설팅 등 환경과 산업 안전 관련 컨설팅이 주목받고 있다. CJ, 신세계, BGF 그룹 소속 식품가공·유통·물류업 주요 고객사에 ESG 안전경영을 지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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