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탁월한 자산배분 능력과 탄력적인 자산운용으로 연금펀드 시장을 이끌고 있다.

조홍래(사진) 한투운용 대표이사는 국민의 성공적인 자산증식과 자산운용산업의 성장을 위해 해외투자와 연금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해왔다. 한투운용이 연금투자 특화 상품인 TDF를 전략적으로 중점 운용하는 것은 연금 자산운용이 자산운용사의 ‘비즈니스’를 넘어 ‘사명’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한투운용의 설명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연도를 목표시점으로 잡고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해주는 연금자산 특화 상품이다.

현재 30대 후반으로 2045년쯤 은퇴 예정인 투자자를 위한 상품 ‘한국투자TDF알아서2045’ 펀드의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최근 6개월 간 4.37%, 연초 이후 7.49%를 기록했다. 최근 1년과 2년, 3년 기준으로는 각각 20.80%, 33.06%, 35.03%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부문의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의 강점은 탄력적인 자산운용이다. 한국투자TDF알아서2045펀드의 경우 지난해 2월 주식 자산 비중이 약 75%였으나 한 달 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급락하자 우량자산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주식 비중을 79%까지(4월 말 기준) 늘렸다. 덕분에 한국투자TDF알아서2045펀드의 수익률(C-Re클래스 기준)은 16.02%로 업계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꾸준히 자금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처음 선보인 이 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지난해 말 50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 6월 8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은 9103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3954억원 증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산배분 역량이 검증된 해외 대형 운용사와의 협업도 병행한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글로벌 연금 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의 협업을 통해 운용된다.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