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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공...영업익 575억 역대 최대 실적 [2021 헤럴드 투자대상-펀드대상]

펀드 대상의 영예를 안은 KB자산운용(대표 이현승·사진)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효율적인 조직 개편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24억원, 영업이익은 575억원에 달했다. 이는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38.7%를 기록하며 주요 운용사 가운데 선두를 차지했다.

성과는 TDF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말 3060억원에 그쳤던 온국민TDF의 수탁고는 지난달 말 기준 6967억원으로 뛰며 약 9개월 만에 2배 이상 뛰었다. 수익률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KB온국민TDF2055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38%로 같은 부문의 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KB자산운용은 대체 투자 포트폴리오를 인프라, 부동산, 기업투자 등으로 다양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프라의 경우 수탁고가 10조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몸집이 불었다. 재생에너지 및 환경관련 누적 투자가 2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부문의 수탁고 역시 3조7000억원으로 불어났고, 기업투자의 수탁고 역시 1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우량기업 및 해외 PDF펀드의 신규설정이 확대됐고, 국내 기업 신규투자 2000억 및 해외 PDF펀드도 신규 설정했다.

효율적인 운용 인력도 실적을 견인했다. 이현승 대표는 올해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LDI조직을 LDI본부와 LDI전략실로 확대했고, 기관 M&S본부와 OCIO본부를 통합했다. 연금WM본부, 인덱스퀀트본부, ETF&AI본부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화했다. 덕분에 ETF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6.5%에서 이달 기준 8.5%로 높아졌다.

올해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펀드를 내놓는 등 발 빠른 테마형 상품 출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메타버스펀드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기 등을 제조하는 하드웨어 기업(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과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오토데스크, 엔비디아, 유니티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컨텐츠 기업(로블록스, 네이버, 하이브)과 가상세계 인프라 관련 기업(아마존, 퀄컴, 스노우플레이크) 등에 투자한다.

그 밖에 업계 최초로 수소경제테마ETF도 출시했고, 글로벌 디지털체인 펀드도 내놓았다. KB자산운용은 조만간 기후변화 ETF도 출시할 방침이다.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도 대폭 개선했다. 투자자와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다양한 투자설계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월 2~5개 이상의 펀드를 소개하고 웹세미나 영상도 게시한다. 이현정 기자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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