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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모멘텀 부재 지속…목표가 17만원 ↓"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메리츠증권은 28일 삼성물산에 대해 주식 재평가를 위해선 실적 회복과 함께 적극적인 자본 활용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8.1% 낮은 1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삼성물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어난 8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국내 석탄발전 프로젝트 수행 중 발생한 일시적인 원가 상승으로 4.1% 낮아진 1410억원에 그쳤다. 건설 부문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는 안정된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상사와 패션의 경우 시황 개선 및 영업 경쟁력 강화 효과가 두드러졌으며, 바이오 부문 역시 본격적인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모멘텀 부재 구간이 지속되는 점은 우려 요소로 지목된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오너 사법 리스크 해소 시점을 고점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사측이 강조하는 바이오·친환경·디지털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의 가시적인 성과가 부재한 가운데 상장 지분가치 하락,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오너 일가의 삼성 계열사 주식 매각 결정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주주환원정책 역시 과거대비 개선된 것은 분명하나 배당수익률 측면에선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를 위해선 실적 회복은 물론 보유 자사주(12.5%)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자본 활용 정책 시행과 사업 투자의 유의미한 성과 확보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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