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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페이 첫 100% 균등배정 공모청약 시작
증거금 90만원으로 가능
류영준 ‘공생플랫폼’ 강조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국내 최초로 일반공모 물량 100% 균등배정을 택한 카카오페이가 25일부터 이틀 간 청약을 진행한다. 균등배정은 청약 흥행에 긍정적 요소이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차입이 어려워져 이전과 같은 천문학적 자금이 몰릴 지는 미지수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의 본질은 금융플랫폼이고 다양한 금융기관과 공생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공모주 100% 균등 배정을 통해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 이라는 기업 철학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기업공개를 통해 결제·송금부터 보험·투자·대출중개·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의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류 대표는 “사용자들이 여러 앱을 다운로드 받는 수고 없이, 오직 카카오페이 하나만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기업공개로 1700만주를 공모한다. 20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됐고, 예상 조달 자금은 약 1조5300억원이다. 최소 청약 기준은 20주로, 청약증거금 90만 원만 있으면 가능하다.

조달된 자금은 ▷증권사 사업확장 4340억원 ▷소액여신 3820억원 ▷오프라인결제 인프라 2802억원 ▷보험사 자본확충 2400억원 ▷이커머스 제휴·투자 1300억원 ▷유망핀테크 M&A(인수합병) 500억원이 쓰일 전망이다.

2014년 국내 최초 간편결제서비스를 시작하며 출발한 카카오페이는 올 6월말 기준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 두 개의 유입채널을 바탕으로 한 누적 가입자수 3650만명으로,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2000만명에 달한다. 카카오 생태계를 통한 성장으로 독과점 논란이 제기되고, 공모가 산정방법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적으로 상장 일정이 두 차례 연기됐다.

카카오페이는 내달 3일 증시에 데뷔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고,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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