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미래에셋증권]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높아졌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이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한 다음날인 22일 하루에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 KTB투자증권, 현대차증권, 교보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7만5500원으로 높여잡았고, 키움증권은 7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7만5000→7만8500원), SK증권(6만8000 →7만1000원), KTB투자증권(6만8000→7만3000원), 현대차증권(6만3000→7만원), 교보증권(7만2000→7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6만7000→7만원)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렸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B금융에 대해 "지배지분순이익이 1조2979억원(전년 동기 대비 +11%)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갱신했다. 컨센서스 상단인 당사 예상을 4%, 상향 조정되어온 시장 컨센서스를 8% 상회했다"면서 "지금은 매수할 때"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이익 안정성, 높은 배당 매력이 긍정적"이라며 2021~2023년 순이익 예상치를 0.2~0.8% 상향하고 2021~2023년 연간 배당수익률을 5.3~6.4%로 예상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은행 주도의 대출 규제 시 상대적 수혜 폭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비대면 대출 규제 강화는 리딩 뱅크인 KB 금융에게 가장 큰 수혜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와 같은 우호적 영업 환경에 힘입어 202 년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율을 지속적으로 개선, 배당 투자 매력 제고로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반면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5.1배, 0.50배로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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