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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손보·카드...코로나 수혜 ‘퇴색’
금리상승·유동성 축소 영향
실적둔화·조달비용 증가 전망

코로나19의 반사효과를 톡톡히 봤던 증권·보험·카드업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위드코로나가 본격화하며 실적은 개선되더라도 대출규제 등 외부 요인으로 업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모두 저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2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정상화에 따라 성장이 둔화되고 수익성이 약화될 업권으로는 증권, 신용카드, 손해보험, 저축은행 등이 꼽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증권가의 성장성은 주가 상승세 둔화·금리 상승·대출 규제 등으로 저하될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세가 꾸준히 둔화할 거라는 설명이다.

손해보험은 내년 대유행이 안정화되면 자동차보험 및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다시 오를 것으로 우려했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등으로 광고 규제가 강화되며 온라인 매체를 적극 활용중인 설계사 영업이 상당 부분 위축될 수 있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자체 플랫폼 활성화가 어려운 중소형 보험사들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신용카드의 내년 전망 역시 밝지 않다. 백신 접종 확대 및 단계절 일상 회복이 추진되며 소비가 회복되겠지만 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건전성이 동반 약화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마케팅 경쟁도 심화될 예정이다. 선불충전 방식의 간편결제도 카드사업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지속되고 있는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역시 변수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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