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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 2022 대전망] 금전부터 부동산까지…신탁을 주목하라
증권→은행 자금이동
퇴직연금 은행→증권
주택공급 확대도 호재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신탁이 금융시장의 새로운 유망상품이 될 전망이다. 금전신탁은 단기자금 유입으로, 부동산신탁은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수탁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연계증권(ELS)·주가연계신탁(ELT) 규제로 수익성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하나금융연구소는 21일 ‘2022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문화·규제 여건 개선이 동반될 경우 고령화 시대 맞춤형 상품으로서 신탁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법인 단기자금 운용이 확대되면서 수시입출금식 특정금전신탁(MMT), 정기예금형 특정금전신탁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다만 경기 회복세 지속, 통화정책 기조 전환 등으로 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 집계로 7월 기준 특금신탁 규모는 57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이중 MMT 비중은 16.6%, 정기예금형 비중은 23.1%로 각각 전년(12.3%, 22.6%) 대비 늘었다.

법인 자금은 금리 상승에 따라 증권에서 은행으로, 퇴직연금은 수익성 추구로 은행에서 증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기준 전체 특금신탁에서 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6.4%(266조원)로 2018년(43.2%) 이후 3년째 상승 중이다. 같은 기간 은행 비중은 56.5%에서 54.1%로 낮아졌다.

은행 주가연계신탁(ELT)은 총량 제한과 조기상환 실패 우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등으로 확대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 신탁은 리스크가 낮은 책임준공형(책준형)과 담보신탁을 중심으로 수탁고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점쳤다. 보고서는 공공주도 주택 공급계획과 주택 노후화, 비대면 시장 부상에 따른 물류시설 등 비주택 수요 증가로 부동산 개발 이슈가 부각되면서 책준형과 함께 차입형 수탁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양 호조로 미분양 재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자산 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비수도권 지역은 미분양 재고가 증가하고 있어 사업장 선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담보신탁은 주택담보대출 대비 규제가 낮아 수탁고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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