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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뱅크, 금융당국에 대출 총량 증액 요구
연말 한도 5000억원
절반 넘게 소진
증자 가능성도 나와
토스뱅크 본사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토스뱅크가 금융당국에 현행 5000억원으로 제한된 가계대출 한도를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현재까지는 검토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른 시일 내 증자가 이뤄진다면, 증액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주 중·저신용자 대출액을 가계대출 총량에서 빼달라는 요청과 함께 대출 총량 증액을 요구했다. 가계대출 연말 한도를 기존 5000억원에서 일정 부분 증액해달라는 것이다.

5일 출범한 토스뱅크의 대출액은 출범 주인 8일 3000억원에 육박해 금융당국이 정한 토스뱅크의 올해 대출 총량(5000억원)의 60%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 중단 사태를 우려한 토스뱅크 측은 9∼12일 나흘간 사전 신청 고객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도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토스뱅크 요청을 검토 중이다. 관건은 토스뱅크 증자 여부다. 현재 2500억원 자본금으로 5000억원 한도를 책정했는데, 자본금이 늘어나면 한도 역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 증자가 연내 이뤄진다면 감독당국 입장에서는 대출한도 증액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토스뱅크 주주사들 사이에서도 이미 증자에 대한 사전협의는 이뤄진 상황이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출범식에서 “더 빠르게 더 큰 규모의 금액을 증자할 수 있도록 주주사와 사전 협의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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