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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 리더십’ 최정우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 이끈다
연례회의서 회장단 선임…탄소중립 노력 높은 평가
포스코 역대 다섯번째…2022년 10월 회장직 수행
‘스틸리 어워드’서 2개 부문 수상…3년 연속 쾌거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HyIS 2021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과 관련한 광폭행보에 이어 전 세계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주도한다.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집행위원인 최 회장이 14일 전날 온라인에서 열린 회원사 연례회의에서 회장단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이번 회장단 선출은 포스코 역대 회장 가운데 다섯 번째다. 앞서 김만제(1996년), 이구택(2007년), 정준양(2013년) 전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선출됐으며, 권오준 전 회장이 2017년 부회장에 선출된 바 있다.

탄소중립을 향한 열정과 수소 리더십이 선임 배경으로 지목된다. 최 회장은 지난 6일 철강업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HyIS 포럼(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을 성공적으로 주최하는 등 세계 철강업계에 탄소중립 방향성을 제시했다.

포스코가 세계철강협회 내 중요 태스크포스인 철강 메가트렌드 전문가 그룹 위원장과 강건재 수요증진 협의체 위원장을 맡는 등 꾸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점도 컸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 총 3인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3년이다. 첫해 부회장직을 1년간 맡은 이후 다음 1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한다. 마지막 3년 차에는 다시 1년간 부회장직을 이행한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내년 10월 세계철강협회 총회 개최까지 1년간 신임 부회장 역할을 맡는다. 오는 2022년 10월부터 1년간은 회장직을 수행하며 전 세계 철강업계를 이끈다.

최 회장은 회장단 취임 1년차에 인도 JSW(Jindal Steel Works Limited)의 사쟌 진달(Sajjan Jindal) 회장, 중국 하북강철집단(河钢集团有限公司·Hebei Iron & Steel Group-HBIS)의 CEO인 우용(于勇·Yu Yong) 부회장과 호흡을 맞춘다.

포스코는 이날 연례회의에서 함께 발표된 제12회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스틸리 어워드’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세계철강협회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으로 ▷기술혁신 ▷지속가능성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교육과 훈련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포스코가 기술혁신 및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총 6차례에 걸쳐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총 5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에 올라 ▷기술혁신(Innovation of the Year)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Excellence in Communications Programs)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술혁신 부문에서는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한 기가스틸 롤스탬핑 신(新)성형공법 세계 최초 개발과 국내외 협업을 통한 양산화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올해 3월 포항에 개관한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을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연계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철의 심미성과 미래 기술력을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담아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1년 연속 1위 선정에 이어 2018년·2020년 S&P Global Platts 선정 최우수철강사상 수상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탄소중립을 주도하며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포항 본사 인근에 홍보관과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 수변 공원 등을 테마공원 형태로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Park1538 ’전경. [포스코그룹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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