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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자산운용, '그린히어로펀드' 하락장서도 ‘플러스’ 수익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한화자산운용은 한화그린히어로 펀드가 최근 코스피 하락장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그린히어로 펀드는 최근 3개월간 6.39%의 수익률을 올리며 플러스 성과를 냈다. 해당 기간 코스피는 8.13% 하락했다. 한화그린히어로 펀드는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전세계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10월 설정 이후 12일 기준 누적수익률 38.68%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그린히어로 펀드가 동종 펀드에 비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벤치마크·인덱스 비중이 높은 종목이 아닌 차별화된 종목 투자가 있다.

한화그린히어로 펀드는 이차전지 소재(14.6%), 모빌리티 플랫폼(13.1%), 분산전원 인프라(11.5%), 순환경제(바이오플라스틱 등)(9.0%), 태양광(실리콘)(7.0%), 이차전지(5.9%), 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5.7%), 수소(5.3%), 풍력 기자재(5.3%), 태양광(페로브 스카이트 등)(4.4%), 기타(13.5%) 등 다양한 친환경 관련 산업에 분산 투자중이다.

증시 조정장 속에서도 기후대응 펀드는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평가다. 오는 11월 UN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서 급진적인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최근 나온 IPCC 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화 시대 대비 지구 평균 온도가 1.5도 상승하는 시기가 기존 예상보다 약 10년 가량 앞당겨졌다고 한다"면서 "그만큼 기후위기 대응이 시급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IPCC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시대 대비 1.5도 상승하면 기상이변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적도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생존 한계 온도를 초월하며, 동·식물 생태계 붕괴가 가속화되어 대규모 멸종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 매니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변화는 역시 빠른 에너지전환"이라면서 "전인류가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통제하기 위해 제대로 노력한다면, 재생에너지·이차전지와 같은 산업의 성장 속도는 기록적인 수준일 수 밖에 없다. 여전히 기후대응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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