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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0.75% 동결 ‘숨고르기’
한은, 내달엔 인상할 듯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이 그동안 완화적 통화정책의 ‘질서있는 정상화’를 강조해온 만큼 연거푸 금리를 올리기보다 한 차례 숨고르기를 택한 것이다. 8월 인상 효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최근 둔화된 경제지표, 확대된 증시 변동성 등을 감안시 연이은 인상이 부담스럽단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13면

하지만 내년 대선 등의 일정과 한은이 그간 추가 인상을 공언해왔단 점을 고려시, 내달 25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로 올리는 것이 확실시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0.75%)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 시점에 대해선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국내경제 상황에 대해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으며,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둔화됐던 민간소비도 최근 다시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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