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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풀 꺾인 분양경기 기대감 ‘여전’…일부 지방선 공급리스크 인식
10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 84.8
전달과 비슷한 수준…“일부 지역서 조정전망”
“대구 등 사업 추진 시 신중한 검토 필요”
상반기 호황에 대한 기저효과 반영 영향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구 아파트.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지난달 주택건설업체들의 분양경기 기대감이 한풀 꺾인 가운데 이달에도 비슷한 양상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일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공급리스크 인식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변화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84.8로 지난달(84.6)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올들어 90~100선을 유지해온 전국 전망치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80선을 기록했다. 9월을 기점으로 일부 지역에서 조정전망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다만 상반기의 호황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예년에 비해 양호한 분양경기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주산연은 전망하고 있다.

10월 HSSI 전망치는 서울이 94.7로 전달 대비 2.1포인트 감소했으며 인천과 경기도 각각 93.3, 105.4로 9월과 비교해서는 소폭 줄었으나 기준선에 가까운 수치를 유지하며 양호한 시장흐름을 지속했다.

지방광역시의 경우 부산(90.4), 대전(94.1), 세종(92.3)을 제외하고 90선 미만의 전망치를 보였다. 특히 대구는 64.0로 전달 대비 2.6포인트 추가 하락해 전국 최저 수준의 전망치를 기록했다. 분양사업 추진 시 공급규모와 추진시기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봤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수요가 풍부한 상황이므로 전반적인 분양시장 흐름은 양호하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지역별 수급상황에 따라 위험요인이 존재하기에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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