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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2161건 중 사망 3명…인과성은?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수도 계속 늘고 있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2161건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1346건, 모더나 755건, 아스트라제네카 58건, 얀센 2건이다.

날짜별로는 지난 9일과 전날 각각 1326건과 835건 신고됐다.

신규 사망신고는 3명이다.

사망자는 30대 남성, 40대 여성, 90대 남성으로 조사됐다.

30대 남성은 백신을 맞고 약 12일 뒤에 사망했으며, 기저질환 여부는 조사 중이다.

40대 여성과 90대 남성은 모두 접종 후 하루 만에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여성의 경우 기저질환은 없었고, 90대 남성은 심근경색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2명은 화이자, 나머지 1명은 모더나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1건 늘었으며, 화이자 백신 접종자였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와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7건(화이자 27건, 모더나 10건)이 추가로 신고됐다.

나머지 2120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8건 늘어 누적 6557건이 됐다.

신규 18건 가운데 사망자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고 주요 이상 반응 사례가 1건 있었다. 나머지는 모두 일반 이상반응 신고다.

교차 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 건수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0만644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예방접종 건수(6890만9천건)와 비교하면 0.44% 수준이다.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모더나 0.62%, 얀센 0.58%, 아스트라제네카 0.52%, 화이자 0.36%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한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751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90명, 아스트라제네카 319명, 모더나 31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306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1057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557명, 아스트라제네카 448명, 모더나 39명, 얀센 13명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9535건(아스트라제네카 4420건·화이자 4170건·모더나 645건·얀센 300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30만6445건)의 96.2%에 해당하는 29만4872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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