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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홍빛 연어, 사실 색소범벅 수입 양식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이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문성혁 해수부 장관에게 보좌관이 든 양식과 자연산 연어의 차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일부 양식업자가 연어를 선홍빛을 연출하기 위해 색소를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연어는 국내 생산이 거의 없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6년 2만7537t이던 연어 수입량은 5년 만에 54.7% 증가한 4만2609t에 달했다.

자연산 연어는 크릴새우 등에 포함된 아스타잔틴과 칸타크산틴으로 인해 속살이 붉은빛을 띠지만, 양식산 연어는 하얀색에 가깝다. 이에 양식업자들은 석유에서 추출한 발색제인 합성 아스타잔틴을 사료에 섞어 자연산과 유사한 색을 띠도록 하고 있다.

색상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노르웨이산 연어의 경우 오메가3 함량도 (EPA) 0.46, (DHA) 0.70으로 고등어와 임연수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윤재갑 의원은 "발색제에 대한 유해 논란이 있고 과다섭취 시 복통 유발과 피부 변색 등의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다"며 "해수부가 슈퍼푸드 홍보는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색제 사용에 따른 위험성도 소비자에게 고지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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