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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키트도 ‘친환경 패키징’…마이셰프-한솔제지 손 잡는다
마이셰프, 올해까지 플라스틱 프리 종이 용기로 전환
2025년까지 비닐 포장재, 친환경 소재로 바꿔
한솔제지, 에코바디스 글로벌기업 평가 상위 5%
9일 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는 친환경 소재기업 한솔제지와 ‘친환경 밀키트 포장재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셰프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밀키트 시장이 급부상했지만 과도한 포장으로 인한 쓰레기 문제도 덩달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일부 밀키트 기업은 제지 기업과 손잡으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9일 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는 친환경 소재기업 한솔제지와 ‘친환경 밀키트 포장재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마이셰프 본사에서 진행된 ‘ESG 강화를 위한 친환경 패키징 개발에 관한 업무 협약식’에는 마이셰프 임종억 대표와 한솔제지 한철규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밀키트에 최적화된 친환경 포장재를 연구·개발하고 제품에 적용하는 솔루션을 고안할 예정이다.

마이셰프는 올해 안에 판매량이 높은 3개 제품의 포장 용기를 한솔제지의 기술력이 접목된 플라스틱 프리(PE Free) 종이 용기인 ‘테라바스(Terravas)’로 전환하고, 이를 점차 확대해 2023년까지 단계별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종이 연포장재인 ‘프로테고(Protego)’를 식재료 포장에 적용하는 테스트를 거쳐, 2025년까지 기존 비닐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고객들이 친환경 소비에 대한 고민 없이 밀키트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친환경성을 높인 패키징 개발에 양사의 핵심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한솔제지는 최근 에코바디스의 글로벌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2년 연속 골드등급을 획득해 ESG 전문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골드등급은 전 세계 160여개 국가 7만 5000여개 기업 중 상위 5%에게만 부여되는 성과인 만큼, 이번 협약이 한솔제지의 기술력으로 밀키트 시장에서 친환경 패키지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초석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임종억 마이셰프 대표는 “밀키트 산업이 확장하는 데 필수적인 ‘친환경성 확보’를 위해 국내 1위 친환경 제지기업인 한솔제지와 그 시작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제품의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바꾸는 것은 친환경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경영의 첫걸음이다”라고 밝혔다.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는 “한솔제지가 보유한 친환경 소재와 독보적인 기술을 국내 밀키트 산업을 이끌고 있는 마이셰프와 함께 적용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마이셰프의 밀키트 친환경 포장재 개발은 물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원 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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