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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공항 면세점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 참여…현대는 불참
김해공항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김해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에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면세업계가 참여했다.

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김해공항 면세점 신규사업자 입찰에 이들 3사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김해공항 출국장 DF1 구역 면세점은 화장품과 향수 등을 판매하는 구역으로, 현재 롯데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다. 면세 구역 규모는 약 300평(991.48㎡)이다. 임대 기간은 5년이지만 최대 10년까지 가능하다.

인천공항 면세점과는 달리 이번 입찰에 롯데, 신라, 신세계면세점이 모두 참여한 데는 임대료를 고정 임대료가 아닌 매출에 연동되는 방식(매출액에 영업요율을 곱한 금액)으로 납부하도록 한 계약조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입찰 결과 발표까지는 일주일 정도 걸리며, 새로 선정된 사업자는 내년 1월부터 면세점을 운영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사업을 지속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참여했다"면서 "임대료가 고정 임대료 방식이 아닌 영업요율 방식인 점이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사업성 검토 결과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됐던 면세업계가 이번 입찰로 다시 활기를 찾을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입찰은 지난해 면세업계가 침체되면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신규 면세점 사업자 입찰이 잇따라 유찰된 이후 진행돼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국내 면세점은 2019년에 매달 2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저점을 찍고 올해 들어서는 1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5260억원으로 지난 7월보다 16.0% 증가했다. 8월 면세점 이용객은 7월보다 19.8% 늘어 54만9683명을 기록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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