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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온실가스 감축목표, 가야할 길...탄소중립 예산 12조 편성"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네 번째)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홍 부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은 어렵지만 함께 가야할 길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10월은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 속 리스크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NDC 상향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토대도 마련되는 등 경제·사회적 대전환의 모멘텀이 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 네 번째로 열린 이날 경제단체장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 탄소중립과 2030 NDC 조정,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앞서 이날 민관합동 탄소중립위원회에선 NDC 40%로 상향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대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18일 최종안을 마련, 내달초 영국에서 열리는 UN COP26 회의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NDC 상향과 관련 내년 탄소 중립 예산을 편성하는 등 기업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구조 저탄소화, 저탄소 생태계 조성, 공정한 전환 지원 등 3가지 측면에서 기업부담을 최대한 덜기 위해 내년도 탄소중립 예산을 금년보다 63% 증액된 약 12조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 포함해 미국의 반도체 생산·수급 정보 요청 등 공급망(GVC) 이슈에 대해서도 미국과 최대한 협의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7일 관련부처 장관 참석 녹실회의에서 이를 논의했고 18일에 새로 만든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1차 회의를 개최해 공식적으로 밀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라며 "반도체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 움직임에 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미국측과 미리 협의하고 대응방향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10월 전국민 70% 백신접종을 계기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버팀 한계, 소비력·투자력 회복에 대한 절박감도 감안해야 한다"며 "방역 개편 시나리오 단계에 맞춰 소비 활력, 소상공인, 문화·관광, 취약계층 등 분야별 대응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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