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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9월 외국인직접투자액 183억달러, 역대 2위
7년 연속 200억달러 돌파 눈앞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1~9월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이 182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7년 연속 FDI 금액이 2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3분기 누적 FDI 신고액이 182억1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3%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FDI는 올 연말까지 7년 연속 연간 200억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신고액 기준 FDI는 2015년부터 200억달러를 넘어왔다.

3분기까지 투자 약속 이후 실제 투자가 이뤄진 도착 기준 금액은 작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117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신고·도착액 모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이다.

지난 7월 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재일교포 3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Ⅱ로부터 14억6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를 포함해 전체 서비스업에 대한 FDI 신고액은 작년 동기 대비 60.8% 증가한 14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제조업에 대한 신고액은 30억9000만달러로 18.1% 줄었지만, 전기·전자 업종 가운데 반도체 제조업은 136.3% 증가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투자도 10.4% 증가한 23억5000만달러로, 안정적인 유입세를 유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K 뉴딜과 비대면 소비, 클라우드 서비스 등 코로나19 이후 생활 변화를 반영한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유입됐고, 태양광·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도 늘었다"면서 "백신·항체 치료제 분야에서도 신규 투자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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