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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쏘렌토 PHEV’, 2500㎞ 美 사막 건넌다
여성팀 중심의 오프로드 대회 ‘레벨 랠리’ 출전
8일간 네바다·캘리포니아 횡단 ‘극한의 레이스’
작년 텔루라이드 2위…‘플랜S’ 신뢰 높일 기회
기아 쏘렌토 PHEV가 여성 오프로드 대회 '레벨 랠리'에 출전한다. 사진은 기아 쏘렌토를 이끌 두 팀의 여성 드라이버·내비게이터 모습. [기아 미국판매법인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기아 ‘쏘렌토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미국 네바다와 캘리포니아를 횡단하는 사막 레이스에 참가한다. 2500㎞에 달하는 극한의 환경에서 차세대 친환경차의 내구성과 혁신성을 증명한다는 전략이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여성 오프로드 대회 ‘레벨 랠리(Rebelle Rally)’의 2륜·4륜 구동 부문인 ‘X-크로스(Cross) 클래스’에 ‘쏘렌토 PHEV’가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레벨 랠리’는 여성팀만 참여하는 사막 레이스로, 8일간 네바다와 캘리포니아를 가로지른다. GPS 없이 나침반과 로드북만을 활용해 기착지를 거쳐 목적지까지 도달하기 위해 두 명으로 구성된 팀의 단합과 효율적인 차량 운용이 중요하다.

내연기관 중심의 대회에서 ‘쏘렌토 PHEV’는 ‘전동화 지명(Electrified Designation)’이라는 특별 세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스바루 포레스터(Subaru Forester), 미쓰비시 아웃랜더(Mitsubishi Outlander), 토요타 RAV4(Toyota RAV4), 포드 브롱코 스포츠(Ford Bronco Sport) 등이 경쟁 모델이다.

기아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 ‘텔루라이드’가 기록한 2위를 뛰어넘는 것이다. 베테랑 랠리 드라이버 알리사 로에닉(Alyssa Roenigk)와 내비게이터 사브리나 호웰스(Sabrina Howells)로 구성된 일반팀, 베레나 메이(Verena Mei)와 타나 화이트(Tana White)로 구성된 PHEV팀이 각각 호흡을 맞춘다.

랠리에 나서는 ‘쏘렌토 PHEV’는 최소한의 수정을 거친 모델로, 원형에 가까운 상태로 출전한다. 4기통 1.6ℓ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과 66.9kWv의 전기 모터로 조합된 최대출력 261마력의 제원도 그대로다. 1회 충전 후 순수 전기모드로 약 51.5㎞를 주행할 수 있으며, 엔진과 함께 구동되면 740.3㎞의 거리를 달릴 수 있다.

기아의 전동화 전략인 ‘플랜S’ 차원에서도 이번 ‘쏘렌토 PHEV’의 극한 레이스 출전은 의미가 크다. 2026년까지 전기차 11종 출시와 2030년 친환경차 연간 판매량 160만대 달성을 위한 과정에서 대회 출전 경험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윤승규 기아 미국 판매법인장 겸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은 “쏘렌토 PHEV는 기아 전동화 전략인 ‘플랜S’의 출발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레벨 랠리가 험난한 길을 벗어나도 지속할 수 있다는 우리의 약속을 증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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