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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위아, 러시아 생산량 증가에 내년 호실적 전망"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DB금융투자는 6일 현대위아에 대해 현대와 기아의 러시아 내 생산량 증가와 러시아 엔진 공장의 가동률 상승으로 내년에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현대위아의 내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한 9조9087억원, 영업이익 역시 48% 늘어난 33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컨센서스(2928억원)를 훌쩍 넘어서는 규모다.

내년 러시아 내 현대와 기아의 판매량이 수요 회복과 시장점유율 확대 속에서 올해 대비 23%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양사의 현지 생산 엔진 조립을 담당하는 현대위아의 러시아 법인은 이달부터 엔진을 양산할 예정이고 내년엔 엔진 공장 생산량이 18만대까지 증가해 매출액이 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러시아 정부의 세제 혜택으로 빠르게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엔 특히 기계부문의 호실적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가 자동차 생산 라인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적용 차량들로 교체하기 위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공작기계 및 산업 기계 부문에도 수혜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대차 그룹이 기존의 소품종 대량 생산 공장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의 셀 방식 공장을 증설함에 따라 기계부문의 수혜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의 E-GMP 및 셀 방식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는 22년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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