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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상 한번에 카드대출 최고금리 비중 25% 돌파
조달비용 상승 반영
이자부담 더 커질듯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으로 카드사들의 평균 장기대출(카드론) 최고금리 적용비중이 2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의 조달비용을 결정하는 여신전문채 금리가 2년 5개월만에 2%를 돌파, 카드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5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에 게시된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현대·롯데·하나·우리)의 카드론 적용금리대별 회원분포현황에 따르면 평균 최고금리(18~20%) 적용 비중은 7월말 24.95%에서 8월말 26.19%로 1.24%포인트 확대됐다.

KB국민카드는 19.42%에서 23.46%로 7개사 중 최대폭인 4.04%포인트 증가했다. 당초 최고금리 구간이었던 20~22%(0.19%) 대상 회원이 사라지고 이 구간에 편입된 영향도 받았다. 현대카드도 같은 기간 최고금리 비중이 22.66%에서 24.31%로 늘었고,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도 각각 이 비중이 3.07%포인트(30.37%→33.44%), 3.75%포인트(22.53%→26.29%)씩 상승했다. 삼성카드의 최고금리 비중(35.81%)은 7월보다 소폭(0.85%포인트) 줄긴 했지만 7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신한카드는 이 비중이 13.81%로 한달새 4.26%포인트 줄었다.

7개사 중 삼성·롯데·우리카드는 최고금리 구간에 가장 많은 회원들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16~18% 금리를 가장 많은 회원(17.62%)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KB국민카드는 14~16%가 최대 적용(31.55%) 금리대로 확인됐다. 현대카드의 경우 10%미만에 가장 많은 25.62%의 회원들이 분포돼 있다.

단기대출인 현금서비스의 최고금리 적용비율도 상승했다. 7개사의 18~20% 금리 구간에 있는 평균 회원비중은 7월말 65.63%에서 8월말 66.47%로 0.84%포인트 증가했다. 현금서비스는 전사 모두 가장 많은 회원이 최고금리 구간에 분포돼 있다.

KB카드는 한달새 2.94%포인트가 더 늘어 73.28%를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7개사 중 최대폭인 5.58%포인트가 증가, 이 비중이 68.44%까지 증가했다. 우리카드도 같은 기간 72.27%에서 74.35%로 2.08%포인트 상승, 카드사 중 최고에 올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초 1.2%대였던 3년만기 여전채(AA+)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6월 1.8%를 넘어섰고, 지난달엔 201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를 웃돌았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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