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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칸서스자산운용과 왕산레저개발 매각 합의 결렬
우협 협상 3개월만
1300억 유동성 확보 계획 발목
송현동 매각으로 전체 재무 계획은 숨통
대한항공 A330 모습[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대한항공과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의 왕산레저개발 매각 합의가 결렬됐다.

대한항공은 5일 "6월 30일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해 매각 협의를 진행했지만, 본계약 체결에 합의하지 못해 우협 지위 종료를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은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왕산레저개발은 인천 영종도의 레저 시설인 왕산마리나를 운영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칸서스자산운용·미래에셋대우와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올해 4월 이들의 우협 지위를 종료했다. 이후 칸서스자산운용을 다시 우협으로 선정해 협의를 진행했지만, 또다시 결렬된 것이다.

코로나19 유동성 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자본을 확충 중인 대한항공의 자구 계획도 일부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왕산레저개발을 매각해 130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다만 대한항공과 서울시의 송현동 부지 매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자금이 긴급히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대한항공은 연내에 송현동 매각 대금 4600억∼5000억원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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