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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V 무산’ SKC, 신사업 추진 연기…주가 주춤
[NH투자증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20만원까지 치솟던 SKC가 다시 16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영국 실리콘 음극재 생산업체 넥시온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이 무산된 영향이다. 다만 회사는 배터리 양극재·음극재 시장 진출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임에 따라 이번 급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C가 지난달 29일 장중 20만10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오다 넥시온과의 JV 설립이 무산됐다는 이사회 소식에 하루만에 16만원대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4000원 떨어진 16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SKC는 투자시기를 조율하기 위한 회사의 결정이란 입장이지만, 증권가는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차 전지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SKC는 배터리 양극재·음극재 등 신소재 사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30조원으로 키운다고 밝히자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다른 2차 전지 관련주에 비해 아직 밸류에이션이 낮다며 추가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분석이 우세했다. SKC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 수준으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등이 70배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즉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이번 급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이번 투자 보류로 인해 생산량 확대 계획이 늦춰진다면 시장 선점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주가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결국 SKC의 향후 투자 행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동박 사업 성장으로 올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며 “그러나 빠르게 커지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생산설비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이에 적절한 SKC의 투자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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