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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입찰 흥행’ 다나와, 진짜 기업가치는
이커머스 밸류 적용 1조 훌쩍
매각 대상 가치 5000억 넘어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1세대 이커머스 기업 다나와 인수전의 예비입찰이 흥행하면서 인수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4000억원이지만, 최근 이커머스 업체의 멀티플 배수로 보면 1조원도 ‘훌쩍’ 넘는다는 평가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나와 인수전에 약 10곳의 인수 후보자들이 예비입찰에 참여, 흥행 가도를 달리면서 다나와의 인수 가격 또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최근 이커머스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을 대비해보면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 1일 기준 다나와의 시가총액은 3844억원에 이른다. 거래 대상인 성장현 다나와 이사회 의장 보유 지분 30.05%를 비롯한 51.35%의 가치는 시총 기준 1973억원에 이른다. 지분 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최소 3000억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단행된 이커머스 업체의 밸류에이션에 대비해보면 인수 가격이 5000억원도 넘어설 것이란 얘기도 있다. 일반 기업은 기업가치(EV)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나눈 멀티플 배수가 10배 내외로 책정되지만 플랫폼기업은 10~30배를 훌쩍 넘는다.

지난해 다나와의 EBITDA는 407억원으로, 20배만 적용해도 기업가치는 8000억원이 넘는다. 30배까지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가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등 매각 가격은 62000억원을 넘어선다.

이에 인수 가격은 시총 대비 3000억원에서 시작하지만, 다수의 원매자간 입찰 경쟁 및 이커머스 밸류에이션을 대비하면 거래 가격은 5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나와는 종합 가격 비교 플랫폼뿐만 아니라 조립PC 등 제조 및 유원매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성사된 이커머스 업체의 밸류에이션을 보면 EBITDA의 수십배에 이른다”며 “지난해 다나와의 EBITDA만 봐도 기업가치는 8000억원에 이르고 매각 대상의 가치는 4000억원을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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