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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둔화"…목표주가 하향
한화투자증권, 목표주가 18만→14만원 조정
[제공=한화투자증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SK하이닉스가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4만원으로 22.22%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33% 하향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목표배수를 2.2배에서 1.5배로 낮춘 것을 반영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성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량 호조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낸드 부문은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6% 증가하고, 평균판매가격도 7% 상승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사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게 기록하는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실적은 4분기부터 둔화되기 시작해 내년 2분기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가격 하락 사이클이 도래하기 때문인데, 그 구간 자체가 3개 분기로 과거 6~8개 분기였던 것과 달리 매우 짧을 것이란 관측이다. SK이닉스가 보유할 디램 재고는 올해 말 1~2주 수준으로 매우 낮을 것이고, 설비투자 역시 공정 미세화를 중심으로 이행돼 웨이퍼 캐파 증가는 제한적으로 분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의 재고 조정만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재차 상승 사이클로 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메모리 가격 하락과 다운 사이클 진입을 반영했다"면서 "다만 지난 3년 간의 주가 패턴을 보면, 주가가 디램 가격을 6개월 이상 선행하고 있어 동사에 대한 매수 시기는 11~12월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 낸드 사업 인수 관련 승인이 마무리된다면 더욱 긍정적이다. 연말 메모리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이 구체화되는 시점부터 주가 는 이미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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